꼴도 보기 싫어서 다 지워버릴까 했다. 지난 날들이 허망할 뿐.
이 블로그은 기록을 위해, 공시를 위해, 또는 지극히 개인적인 전달을 위해 쓰여졌다.
그러나 이 곳을 찾아올 이들은 모두 사라졌고, 여긴 버려진 곳이다.
가장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 곳은 제대로 쓰이지 못했지. 후회하진 않아도 잊어버리고 싶을 뿐이다.
안녕.
나는 나만의 것을 찾으러 떠날거야.